System의 심심한 사생활

CVS Story +1

2014.11.07.

CVS Story2014. 11. 7. 23:26

2014.11.07.(금)


오늘은 학교 마치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다.

이번 주는 방과 후가 없는 주여서 4시 30분에 편의점에 도착하였다.

점장님께서는 마침 잘되었다면서 뭔가 바리바리 싸들고 퇴근했다.

손님이 몇분동안 없다가 갑자기 손님이 밀려들어왔다.

인수인계를 하면서 시재점검을 하는데 점장님께서 100원을 남겨놓고 떠나셨던 것이다.

점장님께서 과부족 얼마인지 문자로 찍으라고 하셔서 ‘100원 남았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잠시 화장실이 급해 화장실을 갔었고, 그 사이에 점장님께 문자가 와있었다. ‘폴리배 5개 찍으세요’라고...

잠깐... 폴리배가 뭐지? 하면서 포털사이트에 폴리배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검색해도 폴리배는 안나와서 점장님께 ‘폴리배가 뭔가요’ 하고 다시 문자로 물었다.

잠시후 점장님께 전화로 ‘일반상품에 가면 폴리백 20원짜리 있을거에요’라며 답변이 돌아왔다.

폴리백이랑 폴리배랑은 엄연히 다른겁니다... 저 마음속으로 ‘로보카 폴리의 배를 찍으란건가’라고 생각하고있었단 말이에요...

잠시후 손님이 뜸해졌다. 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8시. 먹을것이 들어오는 시간이었다.

하아. 그래도 오늘은 플라스틱박스 3개뿐이라서 안도를 하고있었다.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라면박스 3개를 들고오는 것이었다.

물건이 더 들어오나 싶었는데 물건이 아니라 택배였다.

손님께서 “택배...” 라시길래 “왼쪽에 포스트박스 있어요”라고 답하였고, 돌아오는 말로는 “아니아니, 직접 쓰는거요”라고 말했다.

시간 날때마다 계산대 밑을 뭔가 볼게 있나 하면서 쳐다보곤 하는데 그때 운송장용지가 있는 것을 보았었다.

하지만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기에 잠깐 망설이고 손님께 3장 전해드렸다.

손님께서 전부 작성하시고 결제를 하였는데 무엇을 어떻게 떼야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손님께 양해를 구하고 편의점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다.

이때 점장님께서는 전화는 하지 말라고 하셔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던 것이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고 상담원과 연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1~2분정도 있었나 싶다. 상담원분에게 편의점번호를 말씀드리고 5장있는거 어떻게하냐고 물었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한 1분정도 걸렸나 싶다.

상담원분이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걸었고,

“1번, 2번용지는 점포보관용, 3번용지는 받는분용, 4번용지는 택배기사분용, 5번용지는 보내는분용입니다”라고 답을 해주었다.

“그럼 1번, 2번이랑 5번 떼면 되나요?”라고 물었더니 “1번 3번 5번 떼주시면 됩니다”라는 엉뚱한 답변을 받았다.

“3번은 받는분용인데...”라고 의아해하며 물었고, 상담원분이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며 또 기다리게 만들었다.

아오... 또 1분정도가 지나서 “1번 2번 5번 떼시고, 5번을 손님께 드리면 됩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하... 드디어 끝인가 싶었는데 오른쪽 부분에 점포코드, 점포명, 접수날짜같은것도 적어야했고 더군다나 다 떼서 박스에 붙였는데 손님에게 싸인을 받아야하는 부분이 있었던것이었다.

결국 손님께 다시한번 양해를 구하고 용지를 다시 쓰도록 하였다.

그러는 동안 한 8시 30분이 되었고, 가장 기다렸던 폐기물건 미리빼기(?)를 하였다.

내가 다니는 점포는 9시에 폐기를 찍고, 30분 전에 미리 빼놓는다.

그래서 이때만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도시락 한 개와 삼각김밥 3개를 미리 빼놓고 다시 물건정리를 하였다.

그러는 와중에 손님은 계속 들어오고, 어느세 9시가 되었다.

그때까지 물건정리를 하였었고, 정리하는 도중에 유통기간이 지난 각기 다른 초코우유를 집어 방금 빼놓은 김밥과 도시락과 같이 폐기를 찍었다.

그러고 다시 물건정리를 하였고, 정리가 완료되었을때는 아르바이트가 끝나기 30분 전이었다.

지금까지 9시 55분정도에 다음 알바분께서 오시기에 폐기 도시락과 학교 선배가 사준 라면을 제조(?)하고 먹고 있었는데

먹는 도중에 손님이 오셔서 다 빠지고 도시락과 라면을 먹으려 했는데 라면은 불어있었고, 도시락은 식어있었다.

하는수 없이 그냥 먹었고, 한 9시 55분정도가 되었다.

이제 가겠구나 싶어 편의점 조끼를 벗고 후드점퍼와 교복 마이를 입었다.

그리고 마지막 시재점검을 하였는데 왜인지 모르게 1700원이 비어있었다.

분명 1시간 전에 시재점검을 해보았을때에는 정상이었는데 왜 비어있을까 고민고민 생각해보았지만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내가 매꿔야했는데 돈이 하나도 없었다.

영수증조회로 1700원짜리를 찾아보았지만 없었다.

원래 그런조합이 안나오나 싶어 1000원짜리를 조회해보았고, 오늘자는 전부 카드로 긁었던 것이다.

결국 2000원짜리 하나 환불시키고 카드로 재결제한다음 300원을 가져왔다. 이러면 딱 맞기 때문이다.

시재점검을 끝내고, 과부족도 해결한 상태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다음 알바분이 안오시는 것이다.

한 10시 7분정도 되어서 점장님께 문자로 ‘다음 알바하는 형이 안오는데 확인좀 부탁드려요’ 라고 보냈다.

잠시후 "다른 형 가고 있으니 좀만 더 기다려 주세요"라고 전화가 왔다.

나는 화장실이 너무 급해 잠시 갔다왔는데 벌써 와있었던 것이다.

오늘은 결국 2시간씩이나 연장근무를 하게 되었고, 버스가 끊긴줄 알고 걸어가고 있다가 옆에 버스가 지나가기에 정류장까지 엄청 뛰었다.

하지만 내 바로 옆에 있던 버스는 그대로 지나갔고, 잠시후 다른 버스가 뒤따라와 그 버스를 탔다.

아까 보니까 버스랑 승용차랑 사고났던거같은데 그버스가 앞으로 지나갔던거였다.

집에 가는동안 달력에 몇시까지 했는지 안적어놓고 온게 생각나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해 편의점 전화번호를 물어보았다.

그러고보니 편의점에 조끼를 그냥 내팽겨쳐두고 온게 생각이 났다.

그러면 안되는데... 모르겠다 벌써 11시 20분이니까 그냥 일찍 자야지.